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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김명수 Email: j-msd1@hanmail.net
제  목 : 중국의 식사예절

중국의 식사예절




접대시의 예절

중국방문시에는 일반적으로 식사향응을 받게 되는 바 비슷한 수준으로 접대가 필요하다. 접대받을 때, 참가한 중국인사들은 추진중인 상담과 대체로 종적·횡적 관계가 있음을 주의하여 접대시 모두 초청토록 해야 한다.




중국인들은 상호 체면중시를 감안하여 상대측의 인간관계를 면밀히 파악, 관계되는 자들에게 모두 공평하게 선물을 주거나, 기념조로 참가자 중 형식적인 최고직위자 1명에게 간단한 기념품 등을 주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선물은 자연스런 자리에서 주도록 해야 한다.




1. 음식점에서 식사 초대를 받을 경우 중국인이 지정하는 자리에 앉는다. 왜냐하면 음식값을 지불하는 호스트가 좌석으로 결정되기 때문이 호스트가 착석후 앉는다. 또 식사중 호스트가 건배를 청하기 이전에는 건배 제의를 삼가해야 한다.




2. 식사할 때는 짝수인 8, 12가지나 16가지 요리가 상에 오르기 마련인데 (통상 12가지 ), 찬 요리가 먼저 나오며 가벼운 요리부터 시작해 여러 요리가 나오기에 되도록 자신의 식욕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메인요리로는 생선찜이나 튀김이 많이 나오는데, 생선이 나오면 끝나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3. 우리나라에서 반찬을 제외한 국과 밥은 개인별로 나누어 상을 차리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일반적으로 회전이 가능한 원탁에 한가지 요리를 한접시에 모두 담아 판을 돌려 가며 나누어 먹는 것이 외관상 눈에 띄는 습관의 차이 중의 하나다. 만약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대개 채소 (쑤차이 : 素菜)와 육고기, 해산물 요리를 조합을 하고 냉채 (량차이 : 凉菜)와 더운음식을 적절히 조정하고 간단히 밥이나 면을 곁들여 주문하면 무난한 편이다.




4.식사중 정치이야기는 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님을 초대할 경우 손님에게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를 권하며 많은 음식을 준비하여 접대한다.

음식을 맛있게 많이 먹어주며 음식이 맛있다는 칭찬을 함이 좋다. 준비 된 음식에는 적어도 한 번씩 손을 대는 것이 예의이며, 밥을 많이 먹는 것은 아직 양이 차지 않았다는 뜻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국인은 손님이 다 먹지 못하고 음식을 남기는 것을 자신이 음식을 충분히 준비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굳이 음식을 비울 필요는 없다. 그래서 그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 한국인은 깨끗하고 정갈하게 먹어야 예의인 줄 알지만 그들은 최대한 난장판이 되도록 먹어야 주인에 대한 예의가 된다. 그래서 식사가 끝난 뒤 탁자를 보면 마치 전쟁이 지나간 폐허와도 같다.




중국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광경은 왁자지껄하다. 워낙 먹는 것을 즐기는 민족이고 보니 먹는 장소가 가장 즐거운 곳이 된다. 그래서 열심히 요리를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래서 점심시간도 중화민국의 경우는 두 시간이나 되며 저녁시간은 물론 제한이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기는 것이다.




식사를 오랜 시간에 걸쳐 하다보니 여러가지 놀이가 생겨났는데 「魚頭酒·魚尾酒」 라는 것도 그러하다. 종업원이 주빈에게 魚頭가 돌아가게 놓으면, 주빈은 魚頭(주로 魚眼)를 안주로 술을 한 잔 할 수 있고, 魚尾가 향한 손님은 꼬리를 맛보며 반 잔을 마실 수 있다. 이를 魚頭酒와 魚尾酒라 하는데, 주빈이 魚眼을 다른 사람에게 집어주면 그 사람이 魚頭酒를 마실 수 있고, 魚尾酒를 마실 사람이 생선꼬리를 접어서 권하고 싶은 사람을 향하게 하면 그 쪽에 앉은 사람이 魚尾酒를 마시게 된다.




◎ '하오커 (好客)'




중국인은 '하오커(好客)', 즉 손님 접대를 좋아한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중국인이 자기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상대방과의 우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는 공석(公席)이나 직장단위의 정식 초청을 할 때는 초청장을 사전에 보내는 것이 관례이며, 일반적으로 사적인 자리는 전화로 알린다. 그러나 어떤 초청이든 하루나 이틀 전에 통보하는 것이 예의이다. 중국인들은 연회에 참석할 때 다른 나라와는 달리 복장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반 가정에서 손님을 초청할 때는 상당히 신경을 쓴다. 우선 요리의 가짓수가 중요한데 중국인들에게 홀수는 불길한 조짐을 의미하므로 요리가 아무리 많아도 가짓수에 대해서는 꼭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를 초대한 주인은 푸짐한 식사와 좋은 술을 대접하는데 중국인들은 음식과 술을 적게 내놓으면 손님들이 배부르게 먹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손님에 대한 성의가 부족하다고 여긴다.




손님의 접시에 음식이 비었을 경우 주인은 좀더 드실 것을 손님에게 권하는 것이 예의이고, 혼자 음식을 먹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실례이며,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담배를 서로 권하는 것도 친밀함의 표시이므로 피우지 못하더라도 권하는 사람의 성의를 최대한 존중하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주인은 손님과 함께 식사를 천천히 해야 한다. 손님과 함께 식사를 끝마치는 것이 예의지만 주인이 먼저 식사를 마치게 될 경우, 손님에게 『미안합니다. 저는 다했습니다. 천천히 많이 드세요.』라고 말하며 끝까지 동석한다.




먹는 순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부분 냉채, 야채 볶음요리, 고기 볶음요리 순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맛도 끝으로 갈수록 맛깔스럽고 고급인 경우가 많다.




또한 물고기 요리를 준비하게 되면 물고기의 머리는 항상 손님 쪽으로 향하게 하고, 또 생선을 먹을 때는 생선을 절대로 뒤집지 않는다. 이는 배가 뒤집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특히 연해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철칙처럼 통한다.




손님을 초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술과 음료이다. 중국에서는 요리와 함께 술을 마신다. 술잔에 술이 완전히 비어있지 않아도 중국인들은 가득찬 상태(滿)를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잔을 채운다. 연회를 시작할 때는 일반적으로 깐뻬이(乾杯-건배=원샷)라고 한다. 그리고 남은 음식과 술을 가져가는 것은 초대한 사람을 무시한다고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많이 바뀌는 경향이 있다.




◎ 중국인의 식사 습관




중국인의 주식은 쌀과 밀가루이다.

남방 사람들은 미판(米飯-쌀밥), 니앤까오(年 -중국식 설떡) 등과 같이 쌀로 만든 음식을 즐겨 먹는 반면, 북방 사람들은 만토우(饅頭-소 없는 찐빵), 라오빙(烙餠-중국식 밀전병), 빠오즈(包子-소가 든 찐빵), 화쥐앤(花卷-둘둘 말아서 찐 빵), 미앤티아오(面條-국수), 쟈오즈(餃子- 밀가루를 반죽하여 엷게 민 다음, 잘게 저민 고기나 야채 따위를 넣어 싼 것) 등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다.




부식으로는 돼지고기, 생선, 닭, 오리, 쇠고기, 양고기와 채소, 콩으로 만든 식품을 위주로 하며, 주식과 부식의 조화와 영양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국요리의 대단한 명성과 화려한 외양과는 대조적으로 실제 중국인민들의 식생활은 그리 화려하지도 대단하지도 못하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아침을 집에서 만들어 먹기보다는 밖에서 사먹는 것이 보통이다. 아침식사로는 요우티아오(油條), 지앤빙(煎餠)같은 밀가루 음식과 죽, 또우지앙(豆醬) 등을 주로 먹는다. 점심 때는 딴웨이(직장) 주변 혹은 구내의 식당에서 한끼를 해결하게 되는데, 양철 밥그릇과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길게 줄지어 늘어 섰다가 밥 한 그릇씩 받아들고 삼삼오오 길을 걸어가면서 밥을 떠먹는다. 저녁은 대개 각자의 가정에서 요리하여 먹게 되는데 맞벌이가 대부분인 중국 가정에서는 먼저 귀가한 쪽이 식사 준비를 한다. (先來先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대도시에서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식생활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는데, 그 중의 하나는 대도시에 외식 산업이 성업 중인 것이다.




◎ 츠판러마=안녕하세요




"츠판러마"는 "식사 하셨어요?"라는 의미이다. 중국인들 사이에 이 말은 "안녕하세요?"라는 말 대신 애용된다. 때를 가리지 않고 주시로 주고 받는 인사다. 중국은 프랑스, 터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천국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반드시 빠지지 않는 것이 유태인 전당업자, 인도 점쟁이, 그리고 중국 요릿집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말이다.




'중국인은 네 발 달린 것으로는 의자만 제하고 다 먹고, 두 발 달린 것으로는 비행기만 제하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재료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한 가지 재료도 버리는 부위가 없다. 생선 한 마리도, 몸통, 지느러미, 꼬리를 부위마다 다르게 조리해 내는 재주가 있다.




하지만 음식 천국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들 중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국내의 중국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본토 음식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게 하는 주범은 '향채(상차이)'로 불리는 독특한 식물이다. 온갖 요리에 양념처럼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에게는 향이 상당히 역하게 느껴진다. 음식을 주문할 때 '부야오상차이(불요향채)라고 말하면 향채를 넣지 않고조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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